이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보았던 영상물이다.
렌호프가 연출을 맡았다. 하지만 렌호프 특유의 난해하고 괴상한 이미지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여기에 세기말적인 느낌 나는 무대가 아니라 기하학적이며 대칭적인 무대를 선보인 아주 무난한 연출이다. 이거 렌호프 작품 맞나 싶을 정도로 무난하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할 때 보는 용도로 최고다.
가수들 역시 기대 이상이다. 펠레아스 역의 자크 임브라일로 Jacques Imbrailo는 리릭 바리톤의 훌륭한 표본이며 뱅상 르 텍시에Vincent Le Texier 역시 늙은 골로를 심도있게 표현한다. 목소리도 좋고 컴플렉스 있는 골로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궁금해서 누군지 검색해보니 코제나의 전남편...!! 코제나랑 결혼한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코제나가 유부남 래틀이랑 눈이 맞아 이혼했다고... 알고보니 골로를 위해 인생을 살아오신 분 지휘 슈테판 졸테츠Stefan Soltetz도 무난하게 드뷔시의 매력을 잘 살려낸다.
안정감 있는 수작으로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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