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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흐나니 - 세레나데 C장조

에르뇌 도흐나니는 헝가리 출신의 지휘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였다. 바르토크와는 작곡을 함께 배운 사이로 후에 지휘자로서 바르토크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힘쓰기도 했다.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 관현악, 협주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 초기에 쓴 현악삼중주를 위한 세레나데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작품은 비교적 짧은 길이의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악장은 모두 별개의 형식으로 작곡되었는데 행진곡, 로만차, 스케르초, 주제와 변주, 론도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1악장은 행진곡은 행진곡 모티브가 계속 반복되며 곡이 진행된다. 그러다가 첼로의 독주로 새로운 선율을 제시되며 분위기가 갑자기 바뀐다. 행진곡 모티브가 다시 짧게 반복되면 1악장이 끝난다. 

2악장은 비올라가 주제 선율을 제시하며 다른 두 악기는 엇박에 피치카토로 반주를 넣는다.   중간부에서는 비올라가 현란한 아르페지오로 반주를 넣고 바이올린이 새로운 주제를 연주한다. 다시 바이올린이 원래 주제로 돌아가 연주하면서 곡이 끝난다. 

 3악장 스케르초는 바이올린의 반음계 멜로디로 시작하는데 뒤이어 비올라와 첼로가 순서대로 끼어들며 긴박한 분위기를 띤다. 트리오는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이렇게 스케르초 주제와 트리오 주제가 몇번 대립하며 반복적으로 나오다가 4악장으로 넘어간다. 

 변주곡의 첫 주제는 바이올린이 G선으로 연주하며 비올라가 다음 변주를 연주한다. 뒤이어 바이올린이 순차 하강하는 선율적 변주를 이어가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다. 잠시 멈추고 좀더 활기찬 템포로 바뀌며 긴장감이 감돈다. 다시 한번 완전히 멈추었다 이번엔 가장 느린 템포로 다시 시작한다. 비올라가 선율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은 트릴 음형으로 섬세하게 반주한다. 변주곡은 이 상태로 점점 줄어들며 사라지듯 끝난다. 

 5악장 론도는 강렬하고 부산한 느낌의 론도 주제로 시작한다. 이 리듬 모티브는 에피소드들에서도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비슷한 분위기의 에피소드들이 다시 나오다가 갑자기 1악장의 첫 모티브가 등장하면서 행진곡 멜로디가 다시 등장하며 급기야 행진곡 중간 부분의 멜로디가 나오며 곡 전체가 마무리된다. 곡은 사라지듯 줄어들다가 강렬한 코드 한 개로 끝맺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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