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너!

(사실 Gardiner 발음은 가드너다. 이번에도 역시나 공연 후기보다 잡썰이 더 길다.)

난 원래 가디너 엄청 좋아한다.  베토벤 교향곡 전집이나 브람스 교향곡 전집, 환상교향곡, 슈만 교향곡 전집, 모차르트 오페라들 까지 가디너는 믿고 가는 내 취향이었다. 가디너의 활약은 오히려 바흐나 헨델 등의 바로크 음악에서보다 베토벤 이후의 작품에 더 잘 드러난다. 



이번에 가디너의 공연을 보는 건 또 한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사실 런던에 발표하러 간 학회 내용이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의 리듬에 관한 것이었다. 7번 1악장의 비바체 파트 리듬이 거의 모든 경우에 악보대로 연주되지 않고 6/8박자가 아니라 2/4박자 느낌에 가깝게 연주되는데, 실제로 레코딩에서 이 리듬을 어떻게 연주했느냐가 연구의 소재였다. 지휘자가 리듬에 예민하다면 이 부분이 2/4박자로 뭉게지지 않게 연주할 수 있을 테다. 가디너는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와의 두 번의 녹음에서 모두 아주 탁월한 리듬감각을 보여줬다. 두 레코딩 모두 리듬의 정확도 면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될 수준. 가디너 찬양합시다. 참고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지휘자로는 카라얀, 클라이버, 첼리비다케, 밴스캐가 있었다. 다만 첼리비다케는 템포가 가디너의 2/3 수준이라...


파리 일정을 찾다보니 가디너가 삼연몬을 한다는 걸 알았다. 삼일 연속 몬테베르디! 이 공연은 잘츠부르크에서 시작해 에딘버러, 루체른, 베를린을 돌아 파리에 왔다. 오르페오와 율리시즈의 귀환도 탐났지만 다른 공연들을 봐야했고, 공연이 귀한 월요일에 마침 가장 중요한 작품인 포페아를 올리니 고민할 것도 없었다. 비교적 싼값의 학생 좌석이 합창석 쪽에 따로 있었다. 하지만 야콥스 롯콘 공연 때 합창석에 앉다가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돈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은 좀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침 공연을 안보는 날이라 늦장을 부렸는데, 에어비앤비 집주인이 현관문을 잠그고 외출해버렸다.

네? 안에서도 열쇠로 열어야 하는데 나한텐 열쇠도 없었다. 졸지에 파리에서 감금당했습니다ㅜㅜ 창문으로 뛰쳐나갈까도 생각했지만 4층이라 빠르게 포기했다.

어떻게 해야하나 연락하니 상이 있어서 급하게 나갔다고 한다. 다행히 1시간이 좀 지나기 전에 돌아와서 날 꺼내줬다. 덕분에 루브르 관람은 1시간이 더 짧아졌다. 루브르 이야기는 나중에 또 쓸 일이 있겠지. 루브르가 6시에 폐관하니 그 때 즘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또 꼬였다. 루브르에서 사람들이 쏟아지는데 그 탑승구에는 티켓 판매기가 하나 뿐이었다. 사람들이 엄청 길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난 여유있게 내 주머니에서 지하철 티켓을 꺼내려고 했다. 아. 다 떨어졌다. 그럴 리가 없는데? 하필 지금? 머리 속으로 생각해보니 파리 온날 10장을 샀는데, 첫날 세장, 둘째날 세장, 셋째날 세장, 그리고 이날 루브르에 오면서 한 장을 썼으니 정확히 10장이다. 하필 표가 떨어져도 관광객들 천지인 이 출입구에서 떨어진 거다. 결국 표 사려고 30분 정도를 기다려야했다.


포페아를 보는데 밥을 안 먹을 순 없고, 제발 필하모니 근처에 패스트푸드 점이 있길 기도했다. 다행히 지하철 나오자마자 맥도날드가 딱!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문제가 생겼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번호표가 나오는데, 그 번호를 사람이 직접 불러준다. 당연히 프랑스어로ㅋㅋㅋㅋ 내 번호가 97쯤 됐던 것 같은데, 순간 두뇌풀가동해서 97이 불어로 뭐더라 떠올렸다. 듀오링고로 공부하면 은근히 숫자를 착실히 못 외운다. 다행히 번호 부르는거 잘 알아먹었다. 허겁지겁 버거에 커피를 마시며 속으로 패스트푸드 만세를 외쳤다.

필하모니 드 파리의 외관.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찍었다. 


건물의 외벽을 가까이서 찍은 것. 무슨 용비늘이세요??

필하모니 드 파리도 2015년에 개관한 비교적 최신 공연장이다. 예산 문제나 공사 기간 문제 때문에 졸속으로 개관했다는 논란으로도 유명하다. 홀의 스타일 상 엘프필하모닉과 비교할 수 있는데 그만한 인기는 없는 것 같다.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일단 입지가 별로 좋지 않다. 파리 북동쪽으로 중심부와 꽤 떨어져있으며 주위 경관 역시 특별하지 않다. 탁 트인 조망으로 엘베 강과 함부르크 시내의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엘프필과 많이 다르다. 여기에 엘프필은 멀리에서부터 빛나는 아우라를 뿜어주는데 파리필은 주위에 좀 가려져있고 건물의 외관 디자인도 너무 난해할만큼 현대적이다. 내가 직접 본 네임드 현대 건축물 중에 가장 인상깊은 건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었고 그 다음이 엘프필이었던 것 같다. 음 저 두개 말고 네임드 현대 건축물을 본 적이 없구나.


로비의 천장 장식은 꽤 멋있다. 


필하모니 드 파리의 홀 중 큰 홀의 이름은 피에르 불레즈 대공연장(Grand Salle)이다. 프랑스 음악계에서 불레즈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IRCAM 에서 발표하는 연구를 볼 때마다 불레즈의 유산을 보는 것 같다.



불레즈 같은 소리가 나올 것 같은 이름과 달리 홀은 울림이 매우 풍성하다. 잔향이 아아아아주우우우우 길다. 거의 성당 수준인데, 사실 성당보다 더 긴 것 같다. 이 정도 잔향을 경험한 공연이라고 하면 대관령 음악제 공연으로 정경화가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바흐 샤콘느를 연주했을 때만 생각난다. 알펜시아 콘서트홀은 마이어 사운드에서 설치한 특수 음향 시설을 갖췄는데, 바로 잔향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다. 공연장의 벽에 마이크와 스피커를 수십개를 달아서 벽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마이크로 받아 스피커로 증폭 시켜 인공적인 반향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정말로 각각의 벽에서 반향에 해당하는 소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럽게 들린다. 음악의 장르에 따라 잔향을 길게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정경화의 요구로 샤콘느 때는 정말 거대한 성당 수준의 잔향을 만들어내도록 세팅했다. 문제는 공연 중간에 음향 환경이 달라지진데다 거기다 그 변화가 너무 과도해서 어색하게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700석도 안되는 공연장에서 갑자기 거대한 목욕탕 울림이 나오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들릴 리가 있나. 내 주위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어떻게 마이크를 써서 연주를 다 망쳐놓을 수 있냐면서 강하게 항의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그런 비정상적인 울림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될지 몰랐다. 필하모니 드 파리의 음향 역시 극단적인 수준이었다. 오케스트라가 코드를 한번 긋거나 가수가 소리를 강하게 내면 에코가 떠다니는 게 체감될 정도다. 에코끼리 부딪혀 살짝 깨지는 것 처럼 들릴 정도였다. 이 곳 음향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잠깐 들었지만 이렇게 에코가 심한 곳일 준 몰랐다. 예당이나 롯데홀은 여기에 비하면 목욕탕 축에도 못 낀다. 

그런데 생각보다 묘하게 들리는 음악은 나쁘지 않았다. 몬테베르디 음악이 이런 무지막지한 잔향에 더 잘 어울려서 그러는 걸까? 음악 구조가 거의 성악 독창에 가까워서인지 노래를 듣는데 방해되는 점은 없었다. 뒷따라 오는 울림이 아주 길었지만 처음 들리는 음이 흐릿하게 들리진 않았다. 적응하는 데 조금 걸리긴 했지만 목욕탕 울림과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가디너의 반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 작품의 성패는 콘티누오 군에 달려있다고 본다. 악보에 악기가 지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공연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색깔이 많이 달라진다.  실제로 오케스트라가 리토르넬로를 연주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이 콘티누오 반주로 이루어져있다. 나중에 다시 리뷰를 쓸 일이 있겠지만, 20세기 몬테베르디 부흥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아르농쿠르의 연주는 이 콘티누오 구성이 너무 심심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하프시코드의 비중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가디너는 하프시코드 두 대, 풍금 한 대, 바로크 하프 한 대, 테오르보 겸 바로크 기타 4대를 사용했다. 특히 테오르보 주자들은 곡의 성격에 맞게 기타/테오르보 비율을 조정했다. 오타비네 장면에서는 4명 모두 테오르보를 연주해 아주 무거운 음향을 만들고 유머러스한 장면에서는 기타 4대로 산뜻한 소리를 들려줬다. 


가디너의 반주는 내가 들은 것 중에 가장 훌륭한 <포페아>였다. 테오르보 주자들이 한번씩 강한 스트로크를 날릴 때 운명의 타격 마냥 강렬하게 내리쳤다. 간혹 나오는 오케스트라 리토르넬로에서는 바이올린들이 생기있게 날아다녔다. 리토르넬로의 비중이 많지 않지만 한번씩 등장할 때마다 칼 같은 앙상블로 상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막에서 오타비네 시동이 세네카를 비난하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는 짧은 리토르넬로가 특별히 화려하고 날렵했다. 몬테베르디의 명곡인 Zefiro torna와 비슷한 베이스 반주가 등장하는 부분인데 아예 저 곡을 가져다 쓴 것 같다.  템포가 대체로 느린 부분은 느리게, 빠른 부분은 빠르게 처리해 극적인 대비를 만들어냈다. 오타비아가 오토네에게 살인을 교사하는 장면은 호흡을 천천히 가져갈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가디너는 빠른 템포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극의 긴장을 유지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악기로 나무 코넷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워낙 소리내기 어려운 악기다보니 실수가 잦았다는 점이다. 




가디너의 해석은 음반 때와 꽤 달랐다. 일부러 가디너 음반 말고 다른 걸 많이 들어갔는데, 공연에서 나왔던 특이한 해석들(예컨데 아르날타와 포페아의 첫 듀엣에서 아르날타가 운명과 사랑의 신을 믿다니 미쳤다고 하는 마지막 대목을 자조적인 혼잣말로 처리하거나 세네카의 친구들이 부르는 삼중창 Non morir Seneca를 성부 당 네 명의 합창으로 처리한 것)은 모두 음반에서 다시 찾아들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특히 세네카의 죽음을 1부 마지막으로 정했는데 상당히 느린 템포로 Non morir를 처리하여 찢어지는 아픔이 극대화됐다.

거의 같은 출연진으로 공연한 삼부작 중 오르페오.



가수진들 역시 누구하나 실망시키는 사람이 없었다. 젊은 주역들은 싱그러운 목소리로 뚫고 나왔고 조역에는 베테랑 가수들이 포진해 연극적인 느낌을 백분 살려냈다. 가수의 연령층이 전반적으로 젊은 편이었는데, 가디너가 사단으로 거느리면서 몇달동안 이번 투어로 일정을 비울 수 있는 가수들을 뽑으면서 그런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가수는 아르날타 역의 루실 리샤르도Lucile Richardot였다. 이 역할을 테너가 부르는 걸 많이 들었는데 그 경우 코믹한 면모가 더 강조되지만 콘트랄토가 부르니 훨씬 더 무게감 있었다. 아르날타가 2막 마지막에 포페아 자장가로 불러주는 Oblivion soave는 섬세하면서도 프레이징이 끊어지지 않는 안정감으로 매혹적인 순간이었다. 목소리도 전달력이 좋고 긴 음표에서 음정을 유지하거나 컨트롤 하는데 매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저스틴 강민 킴은 서울시향 카르미나에서도 봤었는데 그 때는 한 곡 뿐이라 확신이 안 섰다. 이 공연에서는 네로네의 또라이 같은 모습을 잘 표현했다. 세네카와 설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느낌을 잘 만들어냈다. 완전히 서정적인 노래는 어떨까 싶었는데 puri ti miro 에서 완전히 다른 목소리를 보여주어 깜짝 놀랐다. 하나 블라치코바Hana Blažíková와 함께 마지막 앙상블 Pur ti miro에서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아름다운 음향을 들려줬다.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면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곡이라 조금의 허점이라도 있으면 흥을 깨버릴 수 있는 노래인데,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이 신비스럽고 고혹적인 노래였다. 세네카 역의 잔루카 부라토Gianluca Buratto는 고급진 저음으로 1부의 중심을 잡아줬다. 


포페아가 몬테베르디의 삼부작 중에서도 가장 걸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오페라가 표현하고 있는 다채로운 인물과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의 폭 때문이다. 가디너의 반주는 이 점을 확실하게 강조했다. 콘티누오 반주는 인물과 노래에 따라 다른 색채를 띄었다. 여기에 가수들 모두 심한 과장이나 비브라토 없이 깨끗한 음색으로 노래하도록 통일했기에 음향적인 스타일에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이 날 공연에서 보여준 깔끔한 노래들에 비하면 다른 음반들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다. 특히나 잘 제어된 서정적인 파트들이 필하모니 드 파리의 기묘한 울림과 섞여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 낸 순간들이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세미 스테이지였지만 연출은 단조로운 편이었다. 괜찮았던 건 마지막 듀엣에서 네로네와 포페아가 양쪽에서 서서히 마주보며 걸어오며 노래하는 것으로 연출 한 점이었다. 이거 아마 다른 공연에서도 똑같은 방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단조롭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필하모니 드 파리가 워낙 파리에 외곽에 있어서인지, 아니면 공연이 늦게 끝나서인지 셔틀 버스를 두대 운영한다는 배너가 있었다. 버스 경로를 보니 마침 숙소 바로 앞에도 내리는 걸 보고 잘 됐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타지에서 행운이 그냥 따르는 일이 없으니... 내가 타야하는 버스는 2번 버스였는데 버스에 번호 표시가 없고 종착역만 나와있었다. 내가 종착역을 알아 먹을 리가 없으니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순간 정류장 이름을 정확히 기억 못하고 코스에서 가장 유명한 파리 북역만 떠올랐다. "파리 북역 가려면 어느거 타야돼요?" - "이거 타면 돼요". 지하철표 굳었다며 기쁘게 탑승했다.

파리 북역에 도착했을 때 버스 기사가 "무슈! 여기 파리 북역! 안 내려요?" 라고 물어봤지만 난 괜찮다고 말했다. 그리고 버스가 다시 출발했는데... 뭔가 방향을 트는 게 쎄한 느낌이 들어서 구글 맵을 켰다. 어라 파리 북역에서 서쪽으로 가야하는데 남쪽으로 가네?? 뭐지?? 계속 지도를 주시했지만 버스는 분명히 계속 남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 1번 셔틀과 2번 셔틀 모두 파리 북역까지 갔다가 둘이 쪼개지는 거였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마침 내린 곳이 IRCAM이 있는 퐁피두 센터 바로 옆. 여기서 또 지하철 역을 찾아 한참 갔다가 RER열차를 한번 놓쳐 또 한참 기다리다가... 결국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12시가 훌쩍 넘었다.
퐁피두 센터 지나가면서 아까워서 카메라를 들었다.
결국 내린 역은 가르니에가 있는 역.

공연장을 왔다갔다 하며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그 고생은 공연에 비하면 별 것 아니었다. 이 보다 더 수준 높은 몬테베르디 공연을 볼 기회가 몇번이나 더 있을까 싶었다. 가디너가 오랜 시간 공들인 공연이었고 그만큼 구멍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오페라를 들을 수 있었다. 반주와 가수의 노래 모두 가디너의 통제에 따라 하나의 스타일로 통합됐고 그 안에서 작품의 화려한 변화들을 만들어냈다. 가디너의 이번 몬테베르디 삼부작 투어는 몬테베르디 공연사와 가디너 개인의 음악사에 중요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직접 본 첫 몬테베르디 오페라로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공연이다. 전 김읍읍이 연출한 오르페오 본적 절대 없습니다! 절대 그 공연이 내 첫 몬테베르디일 수 없음 으흐긓긓ㄱ

다음에 또 봐요.




덧: 숙소에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 방에 들어가려는데 방문 앞에 주인집 고양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화장실 갈때 기어이 방에 들어옴.. 한밤중에 의문의 냥덕사 할뻔 했지만 아쉽게도 주인집 아들이 황급히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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