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서울시향의 러시아 시리즈 2, 스테판 데네브 지휘, 알렉산드르 가브릴류크 피아노


1. 위키피디아 번역 (http://en.wikipedia.org/wiki/Piano_Concerto_No._1_(Rachmaninoff))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 F# 단조 op.1은 1891년에 작곡되었으며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나이는 18세였다. 이 작품은 알렉산더 실로티에게 헌정되었다. 이 작품은 1917년에 대대적으로 개정되었다.


초판본

사실 이 협주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두번째로 시도한 피아노 협주곡이다. 1889년에 C단조(훗날 작곡된 2번과 조성이 같다)의 협주곡을 구상했지만 후에 버렸다. 1891년 3월 26일에 라흐마니노프가 나탈랴 스칼론에게 쓴 편지에는 "나는 요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고 있다. 두 악장은 모두 완료됐고 마지막 악장은 작곡은 끝났지만 아직 옮겨적진 않았다. 전체 협주곡을 여름 쯤에 완성하고 오케스트레이션 할 계획이다."라고 나와있다. 7월 6일에 작곡을 모두 완료했고 그 결과물에 스스로 흡족했다고 한다.  초연은 1892년 3월 17일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에 바실리 사포노프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는 작곡가가 초판본으로 공연한 유일한 연주였다. 하지만 이 곡을 헌정받은 실로티는 후에 몇번 정도 이 초판본으로 공연하였다.

작곡과 학생들은 보통 새로운 형식의 쓸 때 구체적인 모델을 설정하곤 한다. 라흐마니노프의 경우 이 롤 모델은 바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그리그의 협주곡은 라흐마니노프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였으며 실로티가 라흐마니노프의 집에서 함께 살 때 자주 연습해서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협주곡의 음악적 형식 전체를 차용했으며 이 안에 자신의 음악을 채워넣었다. 후에 작곡한 다른 협주곡들에선 훨씬 더 새로운 형식을 사용하게 된다.


개정

라흐마니노프가 1번 협주곡을 개정할 1917년 당시 그의 협주곡 2번과 3번은 이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었다. 1번 협주곡은 후에 작곡한 협주곡들과는 많이 다른데, 인상깊은 멜로디들 보단 젊음에 찬 활기와 격렬함을 느낄 수 있다.

개정판과 초판본의 차이는 그 시간 동안 발전한 작곡가의 모습을 여러가지로 보여준다. 관현악 파트와 피아노 파트의 텍스처가 얇아졌으며 초판본에서 너무 번잡하거나 일회적인 부분들이 삭제되었다.


작품은 세 악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 비바체(F# 단조)

 1악장의 도입부는 후기 작품들과 확연히 다르다. 금관이 겹 옥타브로 팡파레를 펼치고 피아노의 코드가 쏟아진다. 이는 슈만이나 그리그의 협주곡과 비슷하다. 이 화려한 도입부는 악장 후반부에 다시 등장하는데 이는 바로 악장의 대칭 요소이다. 메인 테마는(개정판과 초판본 모두 같다) 라흐마니노프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짧지만 후기 작품에서 나오는 순차성과 아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2.안단테 칸타빌레 (D장조)

성찰적인 분위기의 야상곡으로 74마디 밖에 되지 않는다. 텍스처가 개정판에서 더 단순해졌는데 화성은 그대로이지만 간혹 나오는 반음계 음들로 활기를 띈다.


3.알레그로 스케르찬도 (F# 단조 -> F#장조) [1917년 판 : 알레그로 비바체]

라흐마니노프는 기존의 단조로운 도입부를 9/8박자와 12/8박자를 오가는 포르티시모 패시지로 수정하였다. 마에스토소로 메인 테마가 다시 등장하는 것도 삭제되었다. 초판본에서는 이 테마로 협주곡 2번, 3번에서와 나타난 상행 순차 기법을 사용하려고 했었다. 문제는 테마 자체가 이러한 기법에 잘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악장 너무 끝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다른 협주곡들과 달리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라흐마니노프가 행한 모든 개정 중에서 이 개정이 가장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화성, 관현악, 피아노 테크닉, 음악적 형식에 관한 충분한 지식을 이용하여 초기의  미숙한 작품을 간결하고 활발한 작품으로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개정이 대중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황했다고 한다. 알버트 스완에게는 "제 첫번째 협주곡을 다시 썼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좋습니다. 젊음의 신선함이 남아있지만 훨씬 더 자연스럽게 연주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여기에 관심을 주지 않아요. 제가 미국에서 그들에게 협주곡 1번을 연주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들 얼굴에서 2번이나 3번을 해주기 바라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읽어가며 직역하여 어색한 부분이 많네요. 전혀 모르는 곡을 알아갈 때는 이렇게 위키에 나온 내용을 번역해가며 공부하기도 합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 다른 자료들을 찾아볼 시간이 부족하네요. 후에 추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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